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리허설을 마친 ‘피겨 여왕’ 김연아(24)에 대해 세계 언론들이 찬사를 보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호치는 6일 “김연아가 소치 올림픽 앞두고 최종 실전에서 압권인 227.86점을 받았다”고 크게 보도했다.
김연아는 5일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7.26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80.60점)를 합해 종합 227.86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인 이 대회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스포츠호치는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낸 역대 최고 기록인 228.56점에 0.7점 모자라는 높은 점수를 냈다”며 “후반 3연속 점프가 2연속으로 줄어들고, 2회전 반(더블 악셀)이 1회전 반이 되는 실수가 나왔지만 높은 연기력으로 보충했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스포니치도 김연아에 대해 높은 평가와 함께 경계심을 드러냈다. 매체는 “완벽한 연기는 아니었지만, 표현력을 나타내는 5개 항목의 연기 포인트는 압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치올림픽에서의 금메달 싸움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의 일대일 대결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금메달을 노리는 아사다 마오의 앞을 여왕이 가로막을 것이다”고 덧붙여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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