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올해부터 업계 최초로 직영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순이익의 1%를 기부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신사현대주유소에서 권오갑(사진 오른쪽) 사장, 김태경(왼쪽) 노조위원장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 나눔주유소' 출범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전국 180여개 직영 주유소에서 나오는 순이익금의 1%를 매달 기부해 불우이웃돕기에 쓸 예정이다.
여기 동참하는 주유소들은 앞으로 '1% 나눔주유소'라는 간판을 달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직영 뿐 아니라 자영 주유소도 기부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11년 말부터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들의 급여 1%를 기부하는 '1% 나눔재단'도 운영해 왔는데, 임직원 97%가 참여하는 등 호응이 높아 설립 2년만에 누적 기부금 30억원을 확보했다. 급여 1% 기부는 최근 포스코와 한국수자원공사, 삼성토탈, 대구은행 등 산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권오갑 사장은 "현대오일뱅크가 지난 반세기 동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 덕분"이라며 "소비자와 가장 가까이 있는 주유소가 이제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곳으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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