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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하지정맥류 환자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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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하지정맥류 환자가 늘어난다

입력
2014.01.0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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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꽉 끼는 스키니진과 레깅스를 즐겨 입는 20대 여성들 사이에 하지정맥류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와 발의 정맥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대 여성에서 인구 100만명 당 하지정맥류 환자는 2007년 약 2,100명에서 2012년 약 2,700명으로 매년 5.4%씩 증가했다. 전체 여성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9%로 높지 않지만 증가율만 놓고 보면 전체 여성 연평균 증가율(2.7%)의 두 배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홍기표 교수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발에서 허벅지로 갈수록 압력이 줄도록 해 혈액순환을 돕도록 설계된 반면,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등의 꽉 끼는 옷은 정맥의 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며 "또 하이힐을 신거나 피임약을 자주 복용하는 것도 정맥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하지정맥류 환자는 2007년 12만명에서 2012년 14만명으로 연 평균 3.2%씩 증가했으며 여성이 남성 환자보다 매년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2012년 기준 40대, 50대 여성 비율이 전체 여성 환자의 각각 25%, 2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홍기표 교수는 "장시간 서서 일할 경우 정맥 내 판막 기능 이상으로 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고 특히 여성은 생리주기에 따른 호르몬 영향으로 판막 기능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래 서서 일할 경우 중간 중간 다리를 구부렸다 펴기를 반복하거나 제자리 걸음 등을 하는 것이 좋으며,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면 정맥의 순환을 도와 하지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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