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하지 않고, 유럽 무대에서도 통하는 공격수가 되겠습니다.”
한국의 영원한 축구 스타인 차범근(차범근축구교실 회장) 전 감독과 소년한국일보ㆍ일간스포츠가 함께 제정한 차범근 축구상의 대상을 수상한 이신형(13ㆍ신용산초6)의 소감이다.
차범근 축구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장원직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는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선수 가운데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추천한 17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이신형을 대상 수상자로 최종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6세 때 차범근 축구교실을 통해 축구에 입문한 이신형은 100m를 12.8초에 달리는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드리블 실력을 갖춘 공격수다. 158cmㆍ42kg의 외소한 체격이지만 칠십리배 춘계 전국 유소년 축구 연맹전, 2013년 연맹회장기 및 영일만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 챔피언십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 5차례나 최다 득점상에 올랐다.
상패와 장학금 200만원을 받는 이신형은 지난해 몇 골을 넣었냐는 물음에 “거의 매 경기 골을 넣어서, 얼마나 넣었는지 헤아리기 힘들다”면서 “오히려 골을 넣지 못한 때를 기억하면서 단점을 고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신형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스트라이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다. 그는 “하루 빨리 유럽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며 대한민국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 차범근 축구상을 받아 그 길이 더욱 선명해졌다”고 포부를 전했다.
1988년 제정된 차범근 축구상은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유소년 축구상이다. 이동국(전북)과 박지성(에인트호벤), 최태욱(서울), 김두현(수원), 기성용(선덜랜드) 등이 역대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했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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