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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백화점, 설 선물세트 판매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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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백화점, 설 선물세트 판매 경쟁 돌입

입력
2014.01.05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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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물세트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올해는 중저가 선물세트 물량 및 품목을 확대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명인명장과의 협업을 통해 패키지 차별화를 강조한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2014년 설날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번 선물세트는 중ㆍ저가 상품을 늘리고 명인명장의 힐링세트 등 구색을 차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안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의 지속적인 증가로 믿고 먹을 수 있는 백화점 선물세트의 선호도도 반영해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 큰 태풍이 없어 과일 작황이 좋아 사과, 배 등의 안정적인 상품 공급으로 설 선물세트의 주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표적인 힐링푸드 상품으로 민족 최대 설명절의 필수품을 가래떡, 떡국떡, 쌀에 금을 함유한 프리미엄 세트(8만~13만원대), 5~6월사이 청정지역 지리산 산자락에서 재취한 각종 나물을 구성한 산나물 세트(4만원대)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2014 설날 선물세트 상품전’을 열고, 10만원 내외의 이색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유얀상 제비집 건강음료 세트가 있다. 제비집 음료의 원료는 제비가 둥지를 만들 때 접착제 역할을 하는 제비침이다. 제비침에는 콜라겐이 많이 함유돼 있어 예전부터 중화권에서 황제가 먹는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현재 제비집을 가공 처리한 음료수 형태로 출시돼 홍콩ㆍ대만ㆍ미국ㆍ캐나다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현대백화점은 ‘현대 화식한우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특히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불고기·국거리를 10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로 기획했다.

이외에도 젊은 고객들의 선물 수요를 감안해 몽슈슈 도지마롤 스페셜 패키지를 2만원대에, 메종드조 마카롱 선물세트를 3만원대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설날을 앞두고 다양한 이색 설 선물을 판매한다. 나만의 선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어 하는 고객을 위해 우리 전통식품과 나전칠기, 유기 장인들이 콜라보레이션(협업)한 전통 선물과 향수병에 담긴 올리브 오일 등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대한민국 한과 1호 김규흔 명장과 나전칠기 김용관 명장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명인 김규흔 한과 새하’ ‘마노 선물세트’를 각 150만원에 판매한다.

새하 세트는 정과류(사과ㆍ딸기 조림), 다식류(백련초ㆍ녹차 가루), 란류(생강 등 뿌리ㆍ열매), 전통방식으로 만든 찹쌀유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노 세트 역시 란류와 더불어 흑임자깨강정, 홍삼절편 등이 들어 있다.

전통 떡 장인과 방짜유기 장인이 협업한 선물도 나왔다. 무형문화재 제38호 궁중음식 전수자 윤종희 명인과 무형문화재 제22호인 유기장 김선익 명인이 함께한 ‘방짜 유기합 프리미엄 궁중떡 세트’를 55만원에 판매한다. 떡을 담은 방짜유기그릇은 구리와 주석의 황금비율로 만든 우리 전통 그릇으로 실생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향수병에 담은 올리브 오일도 있다.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을 향수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병에 담은 ‘샤또 데스뚜블롱 아트 데코 올리브 오일’로 가격은 6만원이다.

이 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은 명절 단골 선물인 ‘갈비 선물세트’를 업계 최초로 ‘순갈비’로 전면 교체하고 1㎏당 15만원에 판매한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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