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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따라 국산차 가격 최대 136만원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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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따라 국산차 가격 최대 136만원 내려

입력
2014.01.0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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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올해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이 인하되면서 배기량 2,000cc를 넘는 차종들의 가격도 함께 내려갔다. 업계는 가격이 내려간 만큼 얼어붙은 자동차 내수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배기량 2,000cc 초과 자동차의 개별소비세가 7%에서 6%로 낮아지면서 국산차의 경우 28만~136만원, 수입차 20만~200만원 가량 차값을 인하했다. 이는 한미 FTA 발효일로부터 3년 안에 개별소비세율을 미국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으로,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해마다 1%포인트씩 단계적으로 내려, 2015년 최종 5%까지 인하된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그랜저 2.4 모던을 기존 가격에서 36만원 인하한 2,976만원에, 에쿠스 5.0 프레스티지 모델을 134만원 내려간 1억1,126만원에 판매하는 등 가격 조정에 나섰다.

이 밖에도 제네시스 쿠페(43만원 인하), 에쿠스(82만~134만원), 싼타페(36만원), 맥스크루즈(42만원), 베라크루즈(46만원) 등이 이번 가격 조정 대상에 포함된다.

기아자동차 역시 K7(36만~51만원), K9(62만~79만원), 쏘렌토R(36만원), 모하비(28만원) 등 2,000cc 초과 모델의 가격을 대대적으로 인하했다.

한국지엠은 말리부, 캡티바, 알페온 등의 차량 가격을 38만~49만원 내렸고, 르노삼성도 SM7의 가격을 세부모델별로 36만원에서 46만원까지 인하했다.

국산차 중 가격 인하 폭이 가장 큰 차량은 쌍용차 체어맨W V8 5,000 서밋으로, 기존 1억1,464만원에서 1억1,328만원으로 136만원이나 가격이 싸졌다.

수입차들 역시 20만~200만원 가격을 인하했다.

수입차 중 인하폭이 가장 큰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의 SLS AMG 카본 패키지 모델로 200만원 인하된 2억8,260만원에 판매된다. 벤츠는 이 밖에도 C220 CDI 모델을 4,790만원(20만원 인하)에 판매하는 등 총 31종에 평균 0.4%의 가격인하를 결정했다. 다만 지난해 출시된 더 뉴 S클래스와 더 뉴 CLS 250 CDI는 개별소비세 인하를 선적용해 이번 가격 변동 대상에서 제외됐다.

도요타의 경우 대표모델인 캠리2.5를 20만원 인하된 3,350만원에, 아발론을 50만원 내려간 4,890만원에 판매한다. 렉서스는 LS 600hl 이그제큐티브 4인승이 130만원 떨어진 1억8,010만원으로 조정되는 등 총 12개 모델의 가격이 40~130만원 가량 인하됐다.

BMW는 3시리즈와 5시리즈를 비롯해 배기량 2,000cc 이상인 차종 33종의 가격이 60만~150만원 내려가면서 평균 0.71%의 가격 인하가 발생했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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