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16쿠데타 주도 세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재춘 전 중앙정보부장이 2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48년 육사 5기로 임관한 고인은 1961년 5ㆍ16 당시 6관구 사령부 참모장을 지내며 박정희 당시 소장을 도와 쿠데타를 주도했다. 1963년 2월 3대 중앙정보부장에 임명됐지만 5ㆍ16 주도 세력 내부에서 김종필 초대 중앙정보부장 등 육사 8기 출신들과 벌어진 권력 다툼으로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고인은 이후 무임소장관, 자민당 최고위원 등을 거쳐 8ㆍ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축산단체연합회 회장과 한중 예술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희방 여사와 아들 태호(충북대 교수), 정호(영국 거주), 용호(연세대 교수)씨, 딸 혜숙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02-2227-7550), 발인은 5일 오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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