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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녹양역 역세권 개발 이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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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녹양역 역세권 개발 이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

입력
2014.01.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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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지하철 1호선 녹양역 인근에 62층 높이의 주상복합과 32층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주상복합은 경기 북부 지역 최고 높이의 건물이다.

의정부시는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녹양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녹양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의정부 도심에 남아있는 유일한 개발 가능지인 녹양역 주변 15만3,903㎡를 2017년까지 주거ㆍ문화ㆍ상업 기능이 융합된 신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민간이 1조2,000억원을 투입하며 부지의 49%인 7만5,000㎡는 아파트(3만㎡) 주상복합(3만5,000㎡) 준주거용지(1만㎡) 등 주거용지로 이용하고 나머지 51%는 학교용지(1만1,000㎡)와 유치원용지(3,785㎡) 등 기반시설 용지로 활용한다. 이곳에는 3,022가구 수용 규모의 지하 7층, 지상 62층 주상복합과 지상 38층짜리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문화ㆍ교육시설,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등이 들어선다. 상업지역 용적률은 830%로 결정됐다.

애초 이 사업은 2011년 12월 개발계획이 승인돼 2013년 8월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했으나 경기도교육청 교육환경평가위원회가 학교 위치 부적절을 이유로 부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학교 위치를 변경한 뒤 승인을 재 신청해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시는 시 도시계획위원회와 도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개발은 토지주들이 도시개발조합을 결성해 환지방식으로 추진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장기 미집행시설로 방치됐던 이 지역이 개발되면 경원선 녹양역 남쪽을 중심으로 새로운 의정부 부도심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 사업이 끝나면 3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과 1만9,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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