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참샘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는 찬영이는 방학 과제물을 태블릿 PC를 이용해 '사이버교실'에서 해결한다. 사이버교실에는 숙제를 푸는 데 필요한 자료가 국내 어떤 포탈사이트보다도 풍부하다. 웹 수집 크롤링(crawling)이라는 로봇이 찬영이가 원하는 자료를 개방형 정부 3.0 데이터를 통해 찾아 주기 때문이다. 사이버교실의 인공지능 언어인 온톨로지(ontology) 추론 엔진이 찬영이 수준에 맞는 자료를 찾아 주는 일을 담당한다. 또한 찬영이가 각종 자료를 열람하고 검색한 모든 학습이력을 기억했다가 담임교사한테 제공, 체계적인 진로·적성지도에 활용하게도 한다.
세종교육청이 스마트스쿨에 보급할 '스마트교육용 컨텐츠 유통 플랫폼'활용을 미리 그려본 것이다.
스마트교육으로 앞선 세종교육청이 이 플랫폼 개발에 나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마트교육을 실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플랫폼 개발은 교육계서는 세종교육청이 국내 최초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사이버교실을 구축한 플랫폼은 학생의 학습 이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교사에게 전달한다. 이는 정부 3.0 데이터 개방에도 부응하는 것으로, 학생이나 교사가 빠르고 정확한 검색을 하도록 도와준다. 이 자료를 토대로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을 할 수 있다.
교육청은 이 분야 전문가들을 동원해 플랫폼을 개발하고 올해 2학기 수업부터 세종시내 전체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유인식 세종교육청 미래인재과장은 "플랫폼이 완성돼 보급되면 수준별 스마트 학습이 가능하고 교사의 업무도 대폭 줄어드는 증 한 차원 높은 스마트교육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형권기자 yhk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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