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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러시앤캐시, 한국전력 꺾고 첫 6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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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러시앤캐시, 한국전력 꺾고 첫 6위 등극

입력
2014.01.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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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7번째 막내 구단 러시앤캐시가 올 시즌 처음으로 6위로 올라섰다.

러시앤캐시는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NH농협 V리그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생애 첫 트리플 크라운(블로킹, 서브, 백어택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한 아르파드 바로티의 맹활약에 힘입어 3-1(24-26 25-19 25-20 26-2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원정 첫 승과 함께 4승12패(승점 15)를 기록한 러시앤캐시는 4승11패(승점 13)의 한국전력을 제치고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시즌 초반 8연패에 빠졌던 러시앤캐시가 아니었다. 시즌 초반 1라운드를 6전 전패로 마감했었던 러시앤캐시는 2라운드부터 각성한 모습을 보이며 최근 8경기에서 4승4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러시앤캐시 공격의 선봉장에는 바로티가 나섰다. 28득점을 올린 바로티는 후위 공격 9개, 블로킹 3개를 포함, 서브 에이스 3개를 폭발시키며 역전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준 러시앤캐시는 2세트부터 집중력이 살아났다. 상대 전광인의 서브범실로 8-7로 앞서 나간 러시앤캐시는 하경민의 속공을 김규민이 짜릿한 블로킹으로 손맛을 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서재덕의 공격범실과 바로티의 백어택까지 묶어 연속 4득점에 성공한 러시앤캐시는 순식간에 11-7까지 달아났다. 불필요한 범실을 줄인 러시앤캐시는 25-19로 가볍게 2세트를 따냈다.

러시앤캐시의 젊은 선수들은 한 번 잡은 분위기를 쉽게 놓지 않았다. 송명근의 백어택으로 시작한 러시앤캐시의 3세트 공격은 송희채의 블로킹까지 6연속 득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김규민의 속공까지 터진 러시앤캐시는 승부처였던 3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결국 러시앤캐시는 4세트 25-24에서 상대 범실에 힘입어 경기를 매조 지었다.

러시앤캐시는 바로티가 2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올 시즌 토종 공격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 중인 신인 송명근(공격 성공률 55.5%)이 18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31일 머리를 짧게 자르고 강릉 경포대 바다에 들어가며 정신력을 재무장한 것도 무위에 그치며 5연패에 빠졌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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