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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휴가 마치고 돌아간 손흥민 “상대에 더 위협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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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휴가 마치고 돌아간 손흥민 “상대에 더 위협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입력
2014.01.0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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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22ㆍ레버쿠젠)이 잠시 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독일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에 앞서 “브라질 월드컵은 늘 꿈꾸던 무대이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23일 겨울 휴식기를 통해 고국에 온 손흥민은 홍명보 자선축구대회에 출전해 탄탄한 복근을 공개하는 등 모처럼 화끈한 팬 서비스를 했다. 짧은 휴식을 마친 손흥민은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월드컵을 앞두고 늘 하던 것처럼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일단 독일에 가서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찾아 뵙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여름 함부르크에서 1,000만 유로에 레버쿠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흥민은 한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 전반기에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에서 터트린 2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2도움을 합치면 총 9골 4도움이다.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최근 브라질 월드컵 H조에 우리와 함께 속한 알제리의 주축 미드필더 소피앙 페굴리(24ㆍ발렌시아)의 발언에 대해 환하게 웃었다. 페굴리는 알제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상대에게 매우 위협적인 선수로 화염과 같은 존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상대가 나를 그렇게 칭찬 했다니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더 많이 준비해서 상대 팀을 더 무섭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손흥민은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 등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만날 상대국에 의식하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엔 말을 아꼈다. 그는“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모두 좋은 팀들이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순 없다”고 말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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