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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캐릭터, 공짜로 써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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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캐릭터, 공짜로 써도 된다

입력
2014.01.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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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캐릭터를 이젠 저작권료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31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은 시카고 출신 작가 레슬리 클링어(67)가 아서 코난 도일 재단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보호기간 만료 확인 소송에서 셜록 홈즈 등장인물들은 "더 이상 저작권 보호대상이 아니다"라고 판결했다.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의 루벤 카스틸로 판사는 "어떤 작가든 코난 도일 재단 측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거나 저작권 사용료를 묻지 않고 자유롭게 홈즈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홈즈는 물론 단짝 친구인 존 왓슨 박사, 평생 라이벌인 제임스 모리어티 교수 등도 등장시킬 수 있고, 홈즈의 코카인 주입 습관이나 간단명료하게 정리하며 문제를 풀어내는 특징 등을 빌려 쓸 수 있다. 단 1922년 이전 작품에 그려진 캐릭터를 부분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한한다. 카스틸로 판사는 "1923년 이후 출판된 10편의 작품에서 새롭게 개발된 홈즈의 성격은 앞으로 10년 더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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