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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14 신춘문예 - 희곡 부문] 김원태 당선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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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14 신춘문예 - 희곡 부문] 김원태 당선소감

입력
2013.12.3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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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말'을 희곡에 담으라고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그분을 만난 때부터 조금씩 변화되는 제 자신을 보았고, 몇 년간 의미 없이 보내던 시간을 접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아 희곡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단 한 작품을 쓰더라도 잡설로 채워진 글이 아닌 의미 있는 글을 쓰겠습니다.

학생 시절에 가르침을 주셨던 서일대학 연극과 김성빈 선생님, 신동인 선생님, 송윤석 선생님, 김금지 선생님 감사합니다. 공연 현장에서 이끌어 주신 극단 가변 송형종 선생님과 극단 루트21 박재완 선생님, 두 분이 있었기에 계속 연극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가슴 깊이 존경하는 마음이 있지만 단 한 번도 그 말을 하지 못한 고연옥 작가님, 선생님은 제게 세상을 달리 볼 수 있는 세계관을 주셨고 오랫동안 쓰지 않던 희곡을 다시 쓸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매일 자식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부모님과 가족들, 올리브 앤 극단 곰달래 식구들…. 여러분이 있기에 조금씩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유대헌 작가님과 조명 디자이너 이경천, 작가 손경희. 끝없이 믿어주고 인내해준 아내인 동시에 올리브 앤 극단 곰달래 대표인 김명진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심사위원 선생님, 깊이 감사 드리고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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