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공원 인근에 240실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21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숭인동 207-32번지 외 7필지(946.2㎡ )에 지하 3층, 지상18층(높이 55m), 240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은'숭인 지구단위계획결정 변경 결정안'을 심의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호텔 부지는 동묘공원에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1ㆍ2ㆍ6호선 동묘앞 역과 신설동역에서 가깝다. 명동과 동대문, 인사동으로 접근이 쉬운데다 청계천도 가까워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위원회는 관광숙박시설을 건립할 때는 용적률을 20% 내에서 완화할 수 있도록 한 도시계획조례(제55조 제17항)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용적률 924.49%를 적용했다. 또한 부지 동쪽에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개공지를 만들었다. 공개공지란 건축주가 용적률 등에서 혜택을 받는 대신 땅 일부를 주민에게 휴게공간 등으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위원회는 또 서울 관악구 난곡사거리 일대 '난곡사거리지구 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계획 결정안'도 통과시켰다. 해당 지역은 2002년 7월 난곡사거리 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된 이후 10년 이상 경과된 곳으로 결정안 통과에 따라 관광숙박시설 건립이 용이하도록 간선가로변 건축물 높이가 60m에서 70m로 상향되고 용적률도 기존 600%에서 최대 630%로 변경된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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