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북 영천시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감염이 의심되는 소 1마리가 발견돼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는 31일 오전에 나온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농장 측이 5년생 한우 암소의 입 안에서 구제역 증상 중 하나인 궤양을 발견해 신고했다. 농식품부는 암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경기 안양시의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구제역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다. 현장에선 초동방역팀이 농장과 주변을 소독하고 해당 소를 격리하는 한편 가축ㆍ차량ㆍ사람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이번 구제역 의심 신고는 2011년 4월 21일 구제역 마지막 발생 이후 30번째, 올해 들어 두 번째다. 해당 소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되면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살처분과 이동제한 범위가 결정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소가 구제역 예방접종을 마쳤고 구제역의 대표적 증상인 수포가 발견되지 않아서 구제역일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김민호기자 kimon8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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