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기계’추신수(31)를 잡은 텍사스가 전력 보강을 잘한 구단 3위에 선정됐다.
미국 NBC스포츠는 올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보강을 잘한 메이저리그 구단과 못한 구단을 각각 5개씩 선정해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세인트루이스와 탬파베이를 각각 전력 보강에 성공한 구단 1, 2위에 선정한 뒤 텍사스를 3번째로 꼽았다.
NBC스포츠는 “텍사스는 프린스 필더와 최고의 플래툰 외야수 추신수를 영입해 전력이 많이 강화됐다”며 “내년에는 가장 강력한 타선을 지닌 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텍사스가 내년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가 될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면서 오클랜드를 꺾고 서부지구를 제패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1위로 선정된 세인트루이스는 타격이 되는 유격수 조니 페랄타를 영입해 유일한 약점을 메웠다는 평가다. 탬파베이는 1루수 제임스 로니와 3년 재계약에 성공했고 불펜 투수 히스 벨, 포수 라이언 해니건을 데려왔다. 텍사스는 특별한 마운드 보강은 없지만 올해 뚝 떨어진 득점력 문제를 단번에 해결했다.
이는 또 다른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최근 내린 평가와 비슷하다. ESPN은 지난 27일 내년 시즌 최고의 전력을 갖춘 타선 10개 팀을 발표하면서 텍사스를 가장 위에 올려놓았다. 이 매체는 텍사스가 올 시즌 내내 왼손 타자의 필요성을 느끼고, 출루율이 좋은 추신수와 필더를 데려와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를 잃은 신시내티는 오프시즌 때 전력 보강을 못한 구단 3위로 꼽혔다. NBC스포츠는 “신시내티가 팀 최고의 타자 중 하나인 추신수를 잃은 가운데 딱히 전력 보강을 하지 않았다”며 “내셔널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와 ‘깜짝’ 활약을 펼친 피츠버그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력 보강을 가장 못한 팀으로는 시애틀이 선정됐고, 볼티모어가 뒤를 따랐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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