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이스하키협회(KIHA)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겨냥한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핀란드에 파견한 김원준(22)과 신상훈(20)이 득점포를 합작했다.
핀란드 메스티스(2부리그) 키에코 완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원준과 신상훈은 30일(한국시간) 옌수에서 열린 요키포얏과의 2013~14 메스티스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나란히 출전, 팀 공격을 이끌었다.
디펜스 2라인으로 출전한 김원준은 0-1로 뒤진 2피리어드 14분48초에 신상훈이 내준 패스를 슈팅으로 마무리, 동점골을 터트렸다. 지난 10월 핀란드 메스티스에 진출한 후 처음 기록한 포인트다. 포워드 2라인의 레프트 윙으로 기용된 신상훈은 김원준의 골을 어시스트함으로써 올 시즌 정규리그 25경기에서 8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피리어드를 1-1로 마친 키에코 완타는 3피리어드 들어 2골을 내리 허용하고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2-3으로 졌다. 이로써 3연패를 기록한 키에코 완타는 30일 현재 35경기에서 승점 43(9승16패ㆍ6연장승 4연장패)으로 12개 팀 가운데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요키 포얏전에서 핀란드 메스티스 데뷔골을 기록한 김원준은 공격력이 뛰어난 디펜스로 주니어 시절 핀란드에서 장기간 유학한 경험이 있다. 김원준은 광운중 3년에 재학 중이던 2006년 핀란드에 건너가 일베스의 주니어 C(16세 이하), 주니어 B(18세 이하), 주니어 A(20세 이하) 팀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9~10 시즌에는 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며 플레이오프에서 3위에 올라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2010년 국내로 돌아와 연세대에 입학한 김원준은 명문 요케릿 주니어 A팀의 입단 제안을 받고 다시 핀란드로 떠났다. 2010~11 시즌 19경기에 출전, 5골 2어시스트의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중도에 귀국했던 김원준은 지난 10월 키에코 완타에 입단하며 2년 만에 다시 핀란드 무대에 섰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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