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철도파업] 종교계 "중재 노력 멈추지 않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철도파업] 종교계 "중재 노력 멈추지 않겠다"

입력
2013.12.29 18:36
0 0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철도노조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 밤 정부가 수서발 KTX 운영법인에 대한 면허를 기습적으로 발급하면서 중단 위기에 놓였던 종교계의 중재 노력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5개 종단 대표들은 종교계의 공동 중재를 논의하기 위해 30일 회동한다.

철도문제해결을 위한 조계종 화쟁위원회 산하 특별위원회(이하 화쟁위)는 이날 오후 서울 견지동 조계사 화쟁위 사무실에서 내부회의를 열고, 지난 27일 제안한 중재안이 정부 측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배경을 검토했다. 당시 화쟁위는 노사정은 물론 종교계, 시민사회 등 국민여론을 대표할 수 있는 각계 인사가 참여한 '철도문제의 국민통합적 해결을 위한 대화기구'를 통해 합리적이고 구속력 있는 '입법에 준하는 사회적 협약'을 마련, 실제 실행 단계까지 지속적인 감시가 이뤄지도록 하자고 제안했었다. 화쟁위는 이르면 30일 오전 '정부와 사측, 노조 모두 대화를 통해서 문제해결에 나서달라'는 내용의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사회적 대화기구 마련을 위해 5대 종교(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가 공동으로 중재에 나서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5대 종교 공동 성명'도 협의가 계속 되고 있다. 공동 성명을 제안한 화쟁위의 한 관계자는 "30일 오후 5개 종단 대표들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철도 파업 사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도 파업 사태와 관련해 국내 주요 종단 대표가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일부 종단의 경우 내부 의견이 정리되지 않아 입장문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관계자는 사태의 심각함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사태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보자는 내부의견이 많다"며 "종교가 직접 중재에 나서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지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김관진기자 spiri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