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력 빈곤에 허덕이던 삼성생명에 구세주가 나타났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이다.
삼성생명은 29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국민은행을 88-81로 물리쳤다. 휴스턴은 한국 무대 첫 경기에서 25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홍보람은 3점슛 6개를 포함, 23점을 넣어 승리를 지원했다. 2연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5승10패를 기록하며 4위 KDB생명(6승8패)과의 승차를 1.5로 좁혔다.
삼성생명은 지난 경기까지 평균 61.2 득점을 기록, 6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26일 하나외환 경기에서 승리는 했지만 50점을 넣는데 그치는 득점력 부재를 드러냈다. 하지만 휴스턴이 탄력 넘치는 플레이로 삼성생명의 숨통을 열어줬다.
애슐리 로빈슨(아킬레스건 파열) 대신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휴스턴은 2008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미네소타에 입단했다. 2009년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1년에는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올해 스페인 리그에서 뛴 그는 여자 선수로는 다소 파격적인 스킨헤드로도 유명하다.
이날 삼성생명은 71-55로 여유있게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나 종료 7분45초를 남기고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니키 그린이 5파울로 퇴장당해 득점이 잠시 주춤했다. 이 사이 반격을 시작한 국민은행은 4분12초 전 모니크 커리의 3점슛으로 71-79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삼성생명은 하지만 종료 48초 전 속공으로 만든 득점 기회를 배혜윤이 레이업으로 마무리, 88-81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국민은행은 커리가 34득점에 리바운드 11개를 잡으며 분전했지만 팀동료의 도움이 부족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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