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 등정으로 화제가 된 미국 소년 타일러 암스트롱(9ㆍ사진)군이 남아메리카 최고봉인 아콩카과(해발 6,962m)산 정상에 올라 최연소 등정 기록을 세웠다.
암스트롱군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아버지 케빈과 함께 아르헨티나의 아콩카과산 정상에 올랐다.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아콩카과는 가파른 벼랑과 추위로 악명이 높다. 1897년부터 지금까지 이 산을 오르던 110여명이 목숨을 잃었을 정도다.
그는 27일 아콩카과를 떠나며 AP와의 인터뷰에서 "아콩카과 정상에 서면 구름이 전부 발 아래에 있고 정말 춥다"며 "누구라도 마음속에 목표를 정하고 최선을 다해 시도한다면 아콩카과 정상을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암스트롱군은 7세 때 미국 최고봉인 휘트니 산 정상(해발 4,417m)에 올라 유명해졌으며 지난해엔 킬리만자로(해발 5,895m)도 등정했다. 그는 이번 아콩카과 등정 성공으로 2008년 매슈 모니즈(10)가 세운 최연소 등정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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