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정식’까지 등장했다. ‘오승환 열풍’일 불고 있는 일본프로야구 한신의 연고지 오사카 식당에 오승환(31)의 별명을 딴 음식이 선 보일 예정이다.
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29일 “오사카 코리아타운의 인기 음식점 오사카1이 ‘돌부처 정식’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사카1 식당 주인은 “이 식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침개와 한국의 국민음식 삼겹살, 고급스럽고 영양가 높은 전복죽을 묶은 특별 메뉴를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 음식을 ‘어머니의 맛’이라고 표현하며 “식당 주인이 인터넷을 통해 오승환의 식성을 알아냈고, 특별 메뉴 이름은 돌부처 정식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신이 오승환을 위해 마련해준 집은 오사카 한인타운에서 걸어서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오사카1 주인은 “오승환은 한국의 영웅이고, 국민으로서 나도 응원한다”며 음식 지원과 홍보를 약속했다.
한신에 앞서서도 한국 선수를 영입한 일본 구단은 선수의 이름 또는 별명을 딴 음식을 출시한 적 있다. 1996년 나고야에는 주니치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선동열(KIA 감독)의 이름을 따 ‘선상세트’가 히트를 쳤고, 2010년 지바롯데 마린스는 홈구장 마린스타디움에서 ‘김치 태균 버거’를 판매했다. 오릭스는 지난해 이대호(31·소프트뱅크)를 활용해 30㎝짜리 초대형 김밥을 출시하기도 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카라 정식’과 '류시원 정식'과 같은 메뉴도 있다”면서 “오승환이 한류 스타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신 구단도 오승환을 2년간 최대 9억엔(약 91억원)에 영입할 때부터 현지 한국 팬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미 고시엔구장에 김치덮밥 판매를 예고했으며 오승환을 만화 캐릭터로까지 제작할 예정이다.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예정이다.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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