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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송인화ㆍ불법도박 이수근 줄줄이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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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송인화ㆍ불법도박 이수근 줄줄이 집행유예

입력
2013.12.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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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흡연과 불법 도박 혐의로 기소된 연예인들이 줄줄이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인천지방법원 형사13부(부장 김상동)는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은 개그우먼 송인화(25)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고,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신명희 판사는 27일 상습 도박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이수근(38)과 가수 탁재훈(45), 토니안(35)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송인화는 미국인에게서 산 대마초를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2010년 9월)과 서울 성북구에 있는 집(올해 7월)에서 언니와 함께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송인화의 언니(31)는 네 차례 대마초를 피웠다는 이유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를 받았다.

재판부는 “마약류인 대마초로 인해 발생할 사회적 해악을 생각하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양형 이유에 관해서는 “범죄 전력이 없고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선고를 받고 나서 “반성한다. 항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탁재훈과 토니안도 “판결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괴로웠고 깊이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수근 등이 판결에 승복했기 때문에 검찰이 1주일 안에 항소하지 않으면 형이 확정된다. 이들은 휴대전화 문자를 이용해 영국 프로축구 등 경기 결과를 맞히는 일명 ‘맞대기’ 방식으로 불법 도박을 즐겼다.

재판부는 “이들의 사회적 지위나 상습도박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상준기자

한국스포츠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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