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치료를 잘 하는 동네 의원 명단이 공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당뇨환자를 진료한 전국 1만3,435개의 의원급 의료기관 중 평가결과가 양호한 2,985개(40.1%) 의원 명단을 27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당뇨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1년에 비해 22만명이 늘어난 229만명이었고 이중 107만명이 동네 의원을 이용하고 있었다.
명단에 오른 의원들은 분기별 1회 이상 방문 환자 비율이 높아 치료의 지속성이 높고, 치료약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률은 낮아 처방이 적정하며,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 등이 높아 검사가 적정하다고 평가된 곳들이다.
지역별로 17개 광역 시·도 중 대구(50.7%)의 당뇨 진료 양호기관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인천(48.5%) 제주(47.2%) 순이었다. 반면 전남(22.8%) 충북(31.9%) 세종(33.3%)은 양호기관 비율이 낮았다.
전반적으로 1만3,000여개 의원들의 분기별 1회 이상 방문 환자 비율은 92.7%,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은 68.8%로 전년(각각 92.5%, 63.6%)보다 높아졌다.
김미향 심평원 급여평가실 차장은 “당뇨병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라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약을 처방 받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뇨 진료 양호 의원 명단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정보-병원평가정보-당뇨병을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