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성산포항에 내국인 면세점이 26일 문을 열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날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에서 성산포항 지정면세점 개점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성산포항 면세점은 매장과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133.44㎡ 규모로 조성됐다. 이 면세점은 개점 초기에는 주류와 담배, 홍삼 위주로 판매하다 향후 소비자 기호에 따라 품목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성산항 면세점은 당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다 지난 2005년 휴업에 들어갔으며, 제주관광공사가 2010년부터 인도장으로 활용해 왔다. 중문 내국인 면세점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성산포항을 통해 나갈 때 상품을 인도받기 위한 용도였다.
제주관광공사는 2009년 3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 1층에 지정면세점을 개설했다. 올 2월에는 온라인면세점(www.jejudfs.com)을 열었다. 이로써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지정면세점은 2곳으로 늘어났다.
한편 성산포항 면세점을 비롯해 제주의 내국인 면세점은 제주에서 공ㆍ항만을 통해 국내 다른 지방으로 나갈 때 만 19세 이상의 고객 1인이 연 6회까지, 1회당 400달러 한도 내에서 면세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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