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 부산지역 신설법인(314개)은 수산물 기피현상 등으로 전년 동월(335개) 및 전월(343개)에 비해 각각 6.3%,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는 11월 중 신설법인이 가계부채 부담 증가와 주요 제조업체 매출 부진 등으로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산업재 유통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모두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산업의 경우 일본 방사능 오염 불안으로 인한 수산물 기피현상 심화로 원양업, 수산양식업 등 관련 창업이 하나도 없었다.
반면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고용불안으로 30~40대 IT 전문인력의 정보통신업 관련 생계형 창업은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및 장비 임대ㆍ서비스업은 전년 동월대비 8.7% 감소한 84개로 가장 많았으며, 유통업은 전년 동월대비 6.7% 감소한 70개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은 전년 동월대비 35.6% 감소한 65개로 선박 노후화에 따른 수리ㆍ교체 수요 증가 전망에 따른 선박부품 관련 창업이 증가했으나, 국내외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연말 특수효과 감소로 섬유ㆍ신발, 전자ㆍ전기 창업심리는 위축됐다.
또 건설업은 리모델링 수요 증가에 따라 인테리어를 비롯한 실내건축업 창업이 늘면서 전년 동월대비 16.7% 증가한 42개였으며, 운수ㆍ창고ㆍ정보통신업은 IT업계 등 국내 고용시장의 불안정성으로 30대, 40대 생계형 정보통신 관련 창업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73.9% 증가한 40개로 조사됐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2억원 이상이 투입된 실내건축업 법인 신설이 늘면서 소규모 창업(자본금 1억원 미만) 구성비는 전년 동월대비 2.5%포인트 감소한 69.7%를 기록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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