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66ㆍ사진) 전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2014년이 기대된다. 내년엔 할 일이 무척 많다"고 밝혀 사실상 내년 차기 대권 도전 선언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민들에게 성탄 및 새해인사를 전하면서 "매일 도전에 직면하는 수백만명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즉각 반응했다. 트위터를 통한 그의 발언을 놓고 "힐러리가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거나 "내년 중간선거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는 등의 분석을 내놓았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19일 abc방송 유명 앵커인 바버라 월터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내년에 결정 내릴 것"이라며 "아직은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당신의 출마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나를 매우 존중하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