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중부지역 눈, 29일까지 강추위

26일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린 뒤 27일부터 다시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26일 새벽 중부 서해안,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지역을 시작으로 중부 지방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전라북도에서는 오전부터 눈이 내리고, 저녁시간 대에는 서울ㆍ경기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눈이 그칠 전망이다. 충북ㆍ제주도, 전라도 서해안, 경북 서부 내륙 지역에는 밤에 눈이 조금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북동 내륙, 강원 영서 및 산간 지역, 제주 산간 지역에는 1~3㎝, 중부 지방에는 1㎝ 가량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 지방의 경우 26일 새벽에 내린 눈이 영하의 날씨 때문에 빙판길로 바뀌어 출근길이 혼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눈이 그친 뒤 26일 밤부터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강풍과 함께 온도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7일 오전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29일까지 전국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고기압이 확장하는 27~28일에는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29일까지 지속되다가 30일부터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등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