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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년 연속 수출 6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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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년 연속 수출 600억달러 돌파

입력
2013.12.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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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2년 연속 수출액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우리나라 수출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C, SK케미칼, SK건설, SK하이닉스 등 계열사들의 올해 총 수출실적은 614억달러(약 65조원)로 추정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실적의 10.9%에 해당하는 액수.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탓에 지난해 수출금액(634억달러), 총 수출 대비 비중(11.5%)보다 모두 약간씩 후퇴했지만 2년 연속 ‘600억달러-두자릿수 수출기여’기록은 이어갈 수 있게 됐다.

SK관계자는 “이동통신과 주유소 이미지가 워낙 강해 많은 국민들이 SK그룹을 내수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론 전체 매출의 70%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명실상부한 수출기업”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2004년 최태원 회장이 글로벌 기업화를 선언한 이후 내수위주였던 사업구조를 수출주도형으로 바꿔가기 시작했고, 특히 2011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수출확대의 전기를 확보하게 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역시 SK이노베이션의 수출이 압도적이다. 원유를 들여와 정제를 통해 석유제품을 대량 수출하고, 해외 석유개발에도 나서면서 올해 450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SK케미칼과 SKC 등 화학계열도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을 통해 작년 대비 5~7%가량 실적향상이 기대된다.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의 8Gb 및 6Gb LPDDR3 모바일 D램 개발, 미국 LAMD사 인수를 통한 낸드플래시 역량 강화 등으로 전년 대비 수출액이 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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