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평깡통 야시장’을 지역을 대표하는 야간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규모와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활성화계획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29일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부평깡통야시장은 평일 하루 평균 2,000∼3,000 명, 주말 5,000∼7,000명의 시민과 관광객 등이 방문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의 성공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초 ‘광복로 크리스마스트리축제’와 연계해 야시장 입구까지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했으며 연말까지 야시장 입구에 깡통을 캐릭터한 조형물을 설치, 포토존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현재 110m인 야시장 구간을 300m로 3배가량 확대하고 매대도 60대를 추가 제작해 모두 9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새로 확충되는 구간에는 야시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LED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주변 환경도 정비해 특색 있는 야시장 구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문화음식 구간을 추가로 조성하고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생산제품, 청년 창업가 아이디어 상품 등 판매 제품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 연중 시장골목에서 문화공연을 개최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장을 여는 등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가 넘치는 야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 내년 5월까지 지상 4층(연면적 320㎡)의 규모의 고객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야시장 카페 등을 만들어 휴식공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시는 시내 주요 호텔 투숙객을 대상으로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에서도 야시장 투어상품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야시장 홍보를 위해 해외 파워블로거 초청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여행사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평깡통야시장이 침체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해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물 야시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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