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24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나라 안팎으로 화해와 상생의 물꼬를 찾기 쉽지 않다"며 "진실과 화해의 마음이면 기로에 선 민주주의가 활로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진보와 보수, 여당과 야당, 자본가와 노동자 등으로 편 가르기라도 한 것처럼 대립하고 갈등해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진실과 화해의 기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옛 말씀에 바보 셋이라도 모여 의논하면 문수보살의 지혜가 나온다 했듯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과 종단의 주인인 사부대중이 마음을 모아 지혜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도 이날 신년메시지를 통해 "새해에는 우리 모두 더 진실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지니도록 노력하자"며 "특히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염 대주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삶을 소망하지만 사실 행복은 우리 마음 안에 있다"면서 "이미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사소한 것이라도 다른 이와 나누며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산다면 누구나 행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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