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money was no object, what sort of a car would you buy?(돈이 문제가 아니라면 어떤 차를 사시겠습니까?)” 이런 질문을 받을 땐 대답을 생각하기보다 ‘Money is no object’ ‘Expense is no object’ 같은 말을 음미하게 된다. ‘얼마나 많으면 돈을 전혀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을까?’
이 말은 ‘If money were no object’ 혹은 ‘If money were not an option’ 두 가지 표현으로 잘 쓰인다. 19세기 말에 무척 많이 쓰이다가 주춤해졌고 2000년대 이후 다시 많이 쓰이게 된 표현이다. 특히 근래엔 ‘Money is not an option’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Money is no object’나 ‘Money is no problem’ 등의 뜻도 다르지 않다.
흥미로운 것은 이 어구를 바꿔서 말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If money is no object’가 보편적이고 널리 쓰이지만, ‘If money was no object’도 이에 못지않게 많이 쓰인다. 가정법 문장이 퇴조하는 추세이지만 ‘If money were no object’처럼 가정법 규칙에 충실한 문장도 사용된다.
따라서 유사한 문장을 듣게 될 때 혼동하거나 당황할 필요는 없다. “If money was no object, what would you do?” 같은 질문에서 ‘If money were no object’처럼 가정법 문장을 충실하게 사용하기보다는 ‘If money is no object’처럼 사용하는 비율이 사실 더 높다.
돈에 관한 유명한 어구들이 많다. ‘돈이 최고’ ‘돈이면 다 된다’는 표현은 ‘Money talks’ ‘Money is power’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Money is security(돈이 있으면 안정을 찾을 수 있다)’ ‘Money is freedom(돈이 있으면 막힐 게 없다)’ ‘Money commands respect(돈을 쓰면 인정을 받는다)’도 널리 쓰이는 말이다. ‘돈이 돈을 버는(Money goes to money. Money makes money)’ 세상이고, ‘돈 없는 게 만악의 근원(The lack of money is the root of all evil)’이라는 Mark Twain의 말이 떠오르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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