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회사 소속 수리기사에게 업무용 차량을 제공하고, 비수기에는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소속 수리기사는 그 동안 보조금이 지급된 자기 차량으로 외근을 했으나 내년 3월부터는 업무용 차량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에 리스 차량 3,000여대를 제공하고, 자기차량을 쓰는 수리기사에게는 유류비를 실비정산 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성수기인 6∼8월 업무 실적에 따라 각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협력사는 이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나머지 9개월 동안 소속 직원에게 비수기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이 밖에도 협력사가 자체적으로 인사ㆍ재무 관리를 할 수 있게끔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을 지원하고, 급여 계산 프로그램을 구입해 협력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러한 협력사 지원 방안을 지역별 협력사 대표로 구성된 상생협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사장단으로부터 교섭권을 위임받은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노조활동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또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에서 수리기사로 일하다가 자살한 최종범씨 유족과 전 노동자에게 유감을 표명하기로 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