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앙박물관 유물정보, 내년부터 고화질 이미지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앙박물관 유물정보, 내년부터 고화질 이미지로

입력
2013.12.22 13:08
0 0

국립중앙박물관이 새해 1월부터 소장 문화유산 정보를 고화질 이미지로 무료 제공한다. 최대 1500만 화소급의 선명한 고화질 이미지 7,300여 건 외에 병인양요 때 약탈당해 프랑스에 있다가 145년 만인 2011년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122권 4만여 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박물관이 만들어 보관하던 문서철 176권 6만여 면 등을 인터넷으로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들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산하 지방 박물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ㆍ보물을 망라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출판 등에 쓰려면 돈을 내야 했는데, 무료로 쓸 수 있게 돼 상업, 교육, 디자인, 문화산업, 학술 연구 등에 널리 쓰일 것으로 보인다.

외규장각 의궤는 전체 297권 중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을 마친 122권을 한 면 한 면 고화질로 제공한다. 외규장각 의궤는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극히 일부만 이미지 파일로 볼 수 있었다. 1차로 122권의 원문, 이미지, 목차, 해제, 3D 가상 복원 콘텐츠를 디지털화한 데 이어 나머지 의궤도 2015년까지 전부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조선총독부박물관 공문서 167권 6만여 면은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자료다. 이용하기 좋게 분야별로 정리해서 제공한다. 검색이 수월하도록 연도, 지역, 검색어로 분류했다. 총독부가 36차례 실시한 유적 조사 보고서의 경우 조사위원회의 계획서, 보고서에 나타난 인명, 조사 지역과 조사자 등을 연도별로 정리한 조사일람을 따로 정리해 제공한다. 이 자료들을 인터넷에 공개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일제강점기 발굴 보고서 발간(3권), 유리건판 사진 DB 구축(3만 5,000여 건)과 함께 조선총독부 박물관 공문서 정리 등 사전 작업을 했다.

중요 문화유산과 유물을 디지털 DB로 정리하는 일은 세계 여러 나라가 정부 주도로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화한 자료는 교육과 연구에 요긴하게 쓰일 뿐 아니라 유물이 훼손됐을 때 복원 자료도 된다. 세계적 검색 엔진 구글의 아트 프로젝트도 유명하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주요 박물관 소장품 등 4만여점을 고해상도 이미지로 제공한다. 일부 회화작품은 기가픽셀(약 10억 화소)로 제공해 붓터치까지 확대해 볼 수 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