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가 안방극장을 찾자마자 영화 주문형비디오(VOD) 시장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하는 주간 영화 VOD 순위(12월9~15일)에 따르면 '화이'는 10만654건의 이용건수를 기록하며 '관상'의 장기 독주를 저지했다. 여진구 김윤석 김성균 등이 출연한 '화이'는 극장가에서 예상을 뒤엎고 239만4,331명을 불러모으며 흥행 파란을 일으켰다. 흥건하게 피가 화면을 적시는 이 영화는 여진구의 인기를 발판으로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VOD시장 1위 등극도 여진구의 매력이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상'은 2위로 내려앉았지만 7만3,516건의 만만치 않은 이용건수를 기록했다. 이준익 감독의 '소원'은 지난주 4위에서 3위(4만184건)로 한 계단 올라서며 저력을 과시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2'가 4위(3만4,144건)로 신고식을 치렀고 '공범'(3만1,414건)은 지난주 4위에서 5위로 밀려나며 하향세를 반영했다.
방송 VOD 시장에서는 '응답하라 1994'의 강세가 이어졌다. 온라인 방송서비스업체 티빙 집계에 따르면 '응답하라 1994'는 주간 방송 VOD 순위(12월13~19일)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BS 드라마 '상속자들'은 3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SBS의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 3'는 지난주 5위에서 4위로 올라서며 JTBC의 토크 프로그램 '마녀사냥'을 밀어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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