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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톡. Talk] 카톡이 PPL에 나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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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톡. Talk] 카톡이 PPL에 나선 까닭은

입력
2013.12.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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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 드라마와 예능 간접광고(PPL)의 상품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TV 프로그램이 최신 유행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휴대폰, 커피숍에 이어 아웃도어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최근 눈에 띄는 PPL이 바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카톡)과 '라인'입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고등학생으로 나오는 두 주인공 김탄(이민호)과 차은상(박신혜)의 주요 의사소통 수단이 바로 카톡입니다. 또 직접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폐쇄형 사회관계형서비스(SNS)인 '카카오그룹'에 남기는 장면도 나옵니다. 이 같은 PPL은 자연스럽게 제품 판매로도 이어져, 드라마 종영 후 주요 소품이었던 인디언 부적을 카톡에서만 단독 판매하고 있습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케이블방송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는 라인의 폐쇄형 SNS인 '밴드'가 등장합니다. 배우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이승기가 밴드를 통해 여행 준비과정을 대화로 나누는 내용이 고스란히 방송됐습니다.

이처럼 카톡과 라인이 PPL을 하게 된 배경은 바로 해외 시장, 특히 동남아 때문입니다. 아직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은 카톡은 드라마 '상속자들'이 동남아와 일본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러운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인의 밴드 역시 동남아에서 인기를 끈 '꽃보다 할배'에 이어 '꽃보다 누나'를 통해 인지도를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이제 제품 뿐 아니라 서비스도 PPL 시대입니다. 아무래도 들어간 비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누리는 효과가 크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PPL을 하는 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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