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김수현의 ‘10색조’ 매력을 등에 업고 수목극 시청률을 장악했다.
SBS 수목극 (극본 박지은ㆍ연출 장태유)는 18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15.6%(이하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MBC (7.0%)와 KBS (3.5%)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더욱이 는 올해 방송된 주중 미니시리즈의 첫 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았다.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SBS 의 첫 방송 시청률은 11.6%. SBS 은 13.6%, MBC 은 12.7%를 기록했었다. 는 앞서 인기리에 방송된 의 시청률을 무사히 이어받았고, 차별화된 개성으로도 눈도장을 찍은 셈이다.
남자 주인공 도민준 역을 맡은 배우 김수현의 ‘1인 10역’ 연기도 초반 시청률 견인에 큰 몫을 담당했다. 도민준은 극 중 400전 조선 땅에 불시착한 외계인이다. 지난 400년 동안 한반도에 살며 미남 선비에 이어 장발 청년, 군인, 의사, 대학 강사 등 다양한 직업과 신분으로 살아왔다. 시간의 주름을 다채로운 캐릭터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자 주인공 천송이 역을 맡은 전지현도 색깔 있는 연기로 시청자를 유혹했다. 천송이는 모카라떼를 문익점의 목화로 만든 라떼로 오인하고, 갈릭 피자에 마늘 냄새가 난다는 등 백치미를 드러냈다. 방송에서 나온 천송이의 트위터 계정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방송이 끝난 후까지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줬다.
제작진은 “판타지가 결합한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 만큼 회가 거듭될 수록 차별화된 매력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과 전지현이 선보일 차별화된 케미스트리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문미영기자
한국스포츠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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