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쇼핑객이 부산을 가장 많이 찾는 시기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원정쇼핑객이 부산을 가장 많이 찾은 달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등으로 유통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12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12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을 이용한 부산 거주 쇼핑객은 2년 전인 2010년 12월과 비교해 14% 증가했지만, 원정쇼핑객은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30% 증가했다.
또 12월 부산을 찾는 원정쇼핑객은 크리스마스 1주일 전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 가장 많았고, 20대(28%)와 30대(36%)의 비중이 컸다.
이 기간 원정쇼핑객은 커플룩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적합한 캐주얼 의류(16%)를 가장 많이 구입했으며, 장갑, 목도리, 모자 등 겨울 선물아이템이 많은 섬유잡화(8%)와 화장품(8%), 해외명품(3%) 등을 많이 찾았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12월 원정쇼핑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산본점은 19일부터 25일까지 매장을 순회하는 일곱 빛깔의 레인보우 의상을 입은 산타를 찾는 고객에게 기념촬영과 함께 양말, 장갑, 미니트리, 카드 전구 등 선물을 증정하는 ‘레인보우 산타를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복점 11층 옥상공원에서는 20~25일 길들여진 사슴과 썰매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하고, 조랑말이 끄는 ‘루돌프 마차 체험’ 행사와 옥상공원에 대형 바람개비 250개를 설치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센텀시티점도 오는 31일까지 10층 햇살공원에서 한국, 영국, 중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6개국의 개성 넘치는 눈사람을 구경할 수 있는 ‘세계 눈사람 페스티벌’ 을 개최하고, 21~22일에는 ‘눈사람 액자 만들기’와 ‘눈사람과 함께하는 포토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이경길 홍보팀장은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을 맞아 ‘제2의 쇼핑도시’로 거듭난 부산을 찾는 고객이 매년 늘고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기억에 남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볼거리, 즐길거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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