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이 실내ㆍ외 양궁경기장을 갖춘 국립양궁원 건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18일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 3월 대구경북연구원에 국립양궁원의 예천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분석을 의뢰한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양궁원은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주변 25만㎡ 터에 751억원을 들여 활문화체험장 실내양궁장 종합훈련센터 양궁연수원 양궁한류관 등으로 추진 중이다.
대경연은 전국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국립양궁원 조성 비용 마련에 세금을 추가 납부할 의향을 묻는’조건부 가치측정법(CVM)으로 분석한 결과 1.18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양궁지도자 대한양궁협회 경북양궁협회 등 각계 양궁 전문가의 의견도 종합 연구했다.
군은 이번 타당성 분석결과를 토대로 경상북도와 문화관광부 협의를 거쳐 내년 6월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국립양궁원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왕용 부군수는 “자타가 인정하는 활의 고장 예천군에 국립양궁원을 건립해 양궁한류와 한국 양궁의 세계화를 확립하는 시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1983년 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양궁실업팀을 창단했으며 1995년 국제양궁장 건립,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양궁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고장이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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