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원도심 활성화 등을 위해 '컨택센터(Contact Center)' 육성에 나선다. 컨택센터는 전화로 고객 상담과 마케팅활동을 하는 콜센터에서 한발 나아가 화상통화, 이메일, 채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경로로 고객과 소통하는 지식서비스산업이다.
시는 17일 아시아자산운용㈜ 동부화재해상보험㈜ 하나SK카드 등 10개 기업 및 인천컨택센터산업협회와 컨택센터 이전 및 증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한시적인 임대료 지원 등을 조건으로 이들 기업이 이전이나 증설을 추진 중인 컨택센터를 지역 내 역세권, 상수도사업본부 부지, 제물포스마트타운 등에 유치해 원도심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들 기업 외에도 수도권지역 컨택센터 운영 기업과 접촉하고 있으며, '상수도 121콜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해외 마케팅 등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첨단 컨택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경력 단절 여성, 특성화고 졸업생, 청년 미취업자 등 3만여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컨택센터 산업은 인력 확보가 쉬운 원도심에 적합한 업종으로 평가된다. 급여는 전문성에 따라 월 130만∼600만원 선이다.
시는 국제 컨택센터 구축, 유통 관련 컨택센터 유치 등을 통해 다문화여성, 장애인, 노인 취업 기회도 늘릴 예정이다. 국내 컨택센터 산업 종사자는 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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