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상대책위원회가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주는 제15회 민주시민언론인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민언련은 17일 "한국일보 비상대책위원회는 5월 사주 장재구 회장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사측에서 자행한 보복 인사에 저항했다"며 "사측의 '근로 제공 확약서' 서명 강요와 일방적인 직장 폐쇄, 통신사 기사를 그대로 베끼는 '짝퉁 한국일보' 제작 등에 맞서 두 달 가까이 봉쇄된 편집국 앞에서 농성을 이어갔다. 이러한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지배 구조 결정 과정에서 여전히 옳은 결정, 실천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에는 뉴스타파가 선정됐다. 민언련은 "2012년 해직 언론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뉴스타파는 기성 언론이 외면한 우리 사회 주요 이슈의 본질을 추적하고 사전의 진실을 보도하기 시작했다"며 "4대강 세굴 현상, 제주 강정마을 폭력 사태, 한국인의 조세피난처 악용 실상 등을 밝히면서 저널리즘 정신을 잃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민언련은 1999년부터 매년 언론 개혁과 시민언론운동의 발전에 이바지한 개인 혹은 단체에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공덕동 민언련 교육관에서 열린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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