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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에게 내려진 ‘부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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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에게 내려진 ‘부상 주의보’

입력
2013.12.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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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1ㆍ레버쿠젠)이다. 지난 여름 1,000만유로(약 150억원)라는 금액에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흥민은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손흥민의 활약 여부에 홍명보호의 성적이 결정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러나 쉼 없이 달려온 손흥민도 최근 들어 다소 지친 기색이다. 지난 2012~13시즌 함부르크에서 독일 컵대회와 리그 경기, 국가대표 차출 등으로 총 33경기(12골 2도움)에 출전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들어 이제 겨우 절반 정도 지났을 뿐인데 벌써 27경기에 나갔다.

특히 지난달부터 지난 1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경기까지 한국, 아랍에미리트(UAE), 우크라이나, 스페인 등을 다니면서 무려 10경기에 나갔다. 이는 최소 4.5일 마다 1경기에 출전한 꼴로 손흥민에게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 한 구단 담당 전문의는 “챔피언스리그, 대표팀 차출 등으로 수 차례 비행기를 타는 것은 일반적인 이동과 달리 피로가 훨씬 더 많이 쌓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16일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후반 들어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의 특성상 로테이션을 잘 쓰지 않고 주전 선수들을 계속해서 투입하는 것도 손흥민에게는 체력적으로는 부담이 되고 있다.

여기에 레버쿠젠의 에이스로 떠오른 손흥민을 막기 위해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가 들어오고 있다. 빠른 돌파와 함께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손흥민은 상대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최소 2명의 수비가 밀착 마크를 펼쳤다. 183㎝ㆍ76㎏으로 다소 가벼운 손흥민을 막기 위해 상대 수비들은 거친 태클 등 반칙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경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연말 긴 휴식기를 갖는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오는 21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시즌 8호골 사냥에 나선다. 이후 2주 이상 꿀맛 같은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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