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본입찰이 예상대로 3파전으로 마감됐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농협금융, 파인스트리트는 우투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1+3 패키지’인수를 위한 본입찰 제안서를 이날 제출했다.
우투증권 매각가는 1조원을 웃돌 전망이지만 실사과정에서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등의 부실이 드러난데다, 동양증권 등 향후 다른 증권사 매물도 넘칠 것으로 보여 인수후보들이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은 패키지 매각에 최소 1조2,000억원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예비입찰에서는 KB금융과 농협은 각각 1조1,000억원, 파인스트리트는 1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우리금융과 금융위원회 산하 공자자금관리위원회는 1+3 패키지로 우리증권을 매각할 방침이지만 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3개사에 한해 개별 입찰도 고려하고 있어 참여한 후보들이 어떤 조건을 제시했는지에 따라 향후 매각 구도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우리자산운용에는 키움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개별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는 20일 우리금융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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