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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래축제 ‘대표 브랜드’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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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래축제 ‘대표 브랜드’ 각인

입력
2013.12.1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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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래축제가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축제’로 선정되는 등 울산을 상징하는 축제로 각인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전국 각 시ㆍ도가 추천한 87개 축제 가운데 행사의 특성 및 콘텐츠, 운영 및 발전성,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 울산고래축제를 전국 20개 ‘유망축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문광부는 또 대표축제 2개, 최우수축제 8개, 우수축제 10개를 각각 선정했다.

유망축제로 선정된 울산고래축제는 9,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고래축제는 울산의 세계적 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와 장생포의 근ㆍ현대 포경역사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축제로 개발해 고래관광 홍보는 물론, 축제 자체가 가진 관광자원화에 중점을 두는 등 차별화를 통해 지역 주민의 참여와 문화 일체감 고취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울산고래축제는 국내 유일의 고래를 테마로 한 축제로 1995년 제1회 축제 개최 이후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해 울산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고래연구소,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등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축제 기반시설도 전국적인 수준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울산고래축제는 앞서 지난 6일 지역 브랜드를 발굴ㆍ육성하기 위해 안전행정부가 후원하고, 연세대 등이 주관한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축제 부분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또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제58회 세계축제협회(IFEA) 총회 ‘피너클 어워즈’에선 7개 분야의 상을 휩쓸며 국제적인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피너클 어워즈’는 IFEA가 지난 1987년 도입, 매년 전 세계의 경쟁력 있는 축제를 대상으로 이벤트와 홍보, 프로그램 운영 등 62개 분야를 선정해 시상하는 축제 분야에선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당시 총회에는 세계 30개국 1,500개 이상의 축제가 경쟁을 벌여 울산고래축제는 베스트 광고시리즈(영상 등 스팟광고), 베스트 후원기념품 (고래술잔, USB 등), 베스트 의상(자원봉사자 및 스텝) 분야 등 3개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또 베스트 인쇄물, 베스트 라디오 광고, 베스트 홈페이지 등 3개 분야에선 은상을 수상했으며, 고래빵은 ‘새로운 상품’ 분야에서 동상을 차지했다.

고래축제를 주관하는 고래문화재단 관계자는 “국제무대에선 처음이었지만 고래라는 독특한 테마의 울산고래축제는 전 세계 축제 관계자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면서 “내년 고래축제에는 IFEA 회장단을 초청해 현장을 느끼게 하고, 글로벌 시대에 맞게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을 더 확대하는 등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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