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이 전국 최고의 잔디 관리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올해의 '그린 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15일 울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엄주호)에 따르면 이 상은 축구선수들이 최상의 상태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잔디 관리에 힘쓴 경기장 관리주체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등 시즌 전체를 합산해 전국 K리그 경기장 21개 중 문수축구경기장이 가장 높은 평점(9.61점)을 받아 최고의 그라운드로 선정됐다.
심사는 전국 K리그 경기장을 대상으로 매 경기시작 100분 전 경기감독관, 매치 코디네이터, 심판, 홈경기 관리책임자 등이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해 잔디 발육, 그라운드의 평평함, 라인, 배수 등 항목을 평가, 그 결과를 매치 코디네이터가 종합해 제출한 '그라운드 상태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뤄지는데 10점 만점의 절대평가 방식이다.
특히 문수축구경기장은 올해 3분기(9월 8일~12월 1일) 경기가 이뤄진 축구경기장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엄주호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전국 월드컵 경기장 중 잔디관리가 가장 어렵다는 문수축구경기장이 이 상을 수상함으로써 관리 수준이 전국 최고임을 공식 인정 받은 셈"이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