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그랜저 하이브리드(사진)를 출시, 16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아반떼 쏘나타에 이은 세번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이로써 현대차는 준중형-중형-준대형에 이르는 사실상 전 차종에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를 통해 연료비가 싸고 연비는 높은 수입 디젤차량 공세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가격은 3,450만원. 취득ㆍ등록세 면제 등 친경환차 세제혜택이 반영된 이 가격은 그랜저 가솔린 모델(3,120만~3,993만원)과 거의 같은 수준이고,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교하면 400만원 가량 싸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쟁업체 제품에 비해 구조는 간단하면서도 성능을 향상시킨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며 “독일, 일본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동력성능과 연비효율에 높은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전용 엔진인 ‘세타∥ 2.4 MPI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kgㆍm을 내며, 전기 모터까지 가세하면 204마력의 힘을 낸다. 연비는 국내 1등급 기준인 리터당 16.0㎞.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1,877원, 연간 2만㎞를 달린다고 가정할 경우 가솔린 모델보다 연간 약 98만원이 절약된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한 10년 20만㎞ 무상보증, 중고차 가격보장, 1년내 사고시 신차 교환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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