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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타자 고과 1위 김종호 “용병 타자 합류는 자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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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타자 고과 1위 김종호 “용병 타자 합류는 자극제”

입력
2013.12.1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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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올해 히트상품은 김종호(29)다.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 높은 출루율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도루 50개로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김종호는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종호는 올 시즌 팀 내 타자 연봉 고과 1위에 올랐다. 그는 15일 “솔직히 연봉 인상을 기대 안 할 수 없다”며 “한 차례 협상 테이블에 앉았는데 구단과 의사를 확인한 시간이었다.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고과에 걸맞은 대우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김종호의 연봉은 3,000만원이었다.

연봉 협상과는 별개로 김종호는 내년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마산구장과 집 인근 트레이닝 센터를 오가며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 주전 좌익수가 유력하지만 포지션이 겹치는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7)가 합류해 결코 안심할 수만은 없다. 김종호는 “외국인 타자의 가세는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면서 “나태해질 수 있는 마인드를 바로 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종호는 올 시즌 도루 50개를 채울지 전혀 예상 못했다. 당초 목표는 30개였는데 페이스가 워낙 좋다 보니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후반기 들어 좋았던 타격 흐름이 나빠진 것이다. 3할 타율이 조금씩 하락해 2할7푼7리로 시즌을 마쳤다. 김종호는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배트스피드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종호는 골든글러브 외야수 후보 13명 가운데 5번째로 많은 표(45표ㆍ득표율 15.4%)를 얻었다. 내심 깜짝 수상도 기대할 법했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김종호는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의외로 많은 표가 나왔다”며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잔 부상을 치료하고 내년 시즌 수비와 타격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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