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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스마트폰 가격 15개국 중 한국이 가장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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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스마트폰 가격 15개국 중 한국이 가장 비싸

입력
2013.12.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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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노트북, 커피메이커 등이 국내에서 다른 나라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이 올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 세계 15개국 주요도시의 물가를 비교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60개 제품 가운데 우리나라의 판매가격이 가장 비싼 제품이 11개나 됐다. 34개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이 15개 나라 가운데 상위 5개국에 들었다.

우선 스마트폰의 국내판매가격이 가장 비쌌다. 삼성 갤럭시 노트3(32G)와 LG G2의 국내 판매가격은 각각 106만7,000원과 95만4,800원으로 15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 5S가 자국에서 가장 싼 축(14위)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신사별 평균 가격이 106만원대라고 하는데 실제로 팔리는 가격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기본적으로 부풀려진 수치"리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선 DMB, LTE-A 서비스 등 해외 판매모델보다 높은 사양을 갖추고 있고 추가 배터리와 충전 거치대도 주기 때문에 같은 제품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해명했다.

수입커피메이커 중에서는 독일 밀레사의 CM5100과 이탈리아 드롱기사의 ESAM6700제품이 한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독일에서 128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밀레의 CM5100는 한국에서 2배 이상 비싼 299만원이었고, 드롱기의 ESAM6700은 자국에서 161만2,000원하는데, 한국에서는 2.8배 비싼 448만원이었다.

소시모 관계자는 "이 밖에 쇠고기, 올리브오일, 수입 와인, 수입 맥주의 국내 판매 가격이 해외 다른 국가에 비해 2008년 조사 이후 계속해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통 구조 개선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저렴하게 팔리는 상품도 있었다. 크리스찬디올의 립스틱(루즈 디올)은 브랜드 본국인 프랑스보다 7,000원 가량이 싼 4만원이었고, 랑콤 제품(압솔뤼 루즈)도 약 5,000원 싼 3만9,000원을 나타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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