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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표팀 감독 귀국, "현재 전력 70%… 희망을 현실로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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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표팀 감독 귀국, "현재 전력 70%… 희망을 현실로 바꿀 것"

입력
2013.12.1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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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현실로 바꿀 것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에 참석하고 현지 베이스캠프를 둘러 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 감독은 이날 오전 귀국 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 일단 '죽음의 조'는 아니라고 본다"며 "그렇지만 상대할 세 팀이 모두 까다로운 상대인 만큼 준비를 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7일 브라질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결과 H조에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내년 6월 월드컵 본선에서 경기를 치를 스타디움과 베이스캠프를 돌아본 홍명보 감독은 "경기장은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아 현장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진 못했다"면서 "다만 베이스캠프는 본선 경기를 치를 3곳과 가까운 곳에 있어 최적의 장소가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무엇보다 내년 월드컵에 대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추첨이 끝나고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는 것 같다. 조추첨을 통해 희망을 본 것 같다"며 "희망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목표를 이루려면 준비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그 동안 치러온 평가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대팀 전력 분석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대표팀의 현재 전력에 대해선 냉정하게 돌아봤다. "솔직히 우린 H조에서 3, 4위의 위치라고 봐야 한다"며 "결국 2위까지 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팀을 이기겠다는 전략보다 준비 과정에 모든 게 달렸다"고 말했다. 16강 진출 전략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현지 적응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 경기(러시아전)를 치를 쿠이아바가 베이스캠프보다 기온이 많이 높아서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언제 경기장으로 이동해서 현지 기온에 적응해야 하는지 적당한 타이밍을 잘 따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국내파 위주로 브라질 현지 적응 훈련과 브라질과 기후가 비슷한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치를 예정이다. 이어 코스타리카(1월26일), 멕시코(1월30일), 미국(2월2일)과 잇따라 평가전을 통해 담금질에 나선다.

홍 감독은 "현재 대표팀은 전력의 70% 정도까지 올라와 있다. 월드컵 본선까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만큼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게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 본선 때까지 해외파 선수들의 부상 등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꾸준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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