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남대 박명희 교수 '호남한시의 전통과 정체성' 출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남대 박명희 교수 '호남한시의 전통과 정체성' 출간

입력
2013.12.12 12:39
0 0

20여년간 한시를 연구해 온 박명희(사진)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가 최근 호남한시의 역사적 과정과 본질을 꿰뚫은 책자를 냈다.

박 교수가 쓴 '호남한시의 전통과 정체성'은 한시를 통해 호남문화의 특징과 양상을 조명했다. 지난 2006년 '호남한시의 공간과 형상'에 이은 두번째 연구 결과물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2004년부터 3년 동안 '18세기 호남실학파의 한문학 연구'라는 주제로 여암 신경준, 존재 위백규, 이재 황윤석 등 호남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한문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것이 이번 책자를 내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16세기 이후 중앙문단의 유력한 비평가인 허균과 이수광 같은 문인들이 조선 전ㆍ중기 호남문인들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는데 왜 이러한 평가가 가능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고 싶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그는 한시를 연구한 학자로서 '과연 호남의 한시를 역사적으로 관통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고려 말과 조선 초의 광주 태생 문인으로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할 때 협조하지 않고 낙향해 은거했던 경렴정 탁광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총 3부로 구성됐는데 1부는 고려 말, 2부는 조선 중기, 3부는 조선 후기로 나눴다.

1부에서는 '호남인의 처세와 시대적 구현'이란 부제로 탁광무 한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2부'호남한시의 유형과 평가'에서는 허균의 호남문인 평가를, 3부 '호남한시에 표출된 실학 실천'에서는 18~20세기 호남실학 문인들의 한시를 연구했다.

박 교수는 "전통은 역사적 흐름을, 정체성은 호남한시의 본질을 이야기 한 것"이라며 "조선 전ㆍ중기 부분이 부실해 아쉽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연구결과를 매듭짓는 차원에서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