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을 단련할 경우 남성은 작아진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남근 확대술을 상담해오는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근력운동을 많이 하면 남성이 작아질 수 있지 않느냐고 묻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운동 하면 남근이 줄어든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다. 근육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일 뿐이다. 또 남근은 운동으로 키울 수도 없다. 다른 신체 부위는 꾸준한 몸 관리로 부피를 키울 수 있지만 음경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내원한 환자 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발기 전 음경의 평균길이는 6.5cm, 발기 후 음경의 평균길이는 12.6cm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균보다 크기가 작은 음경의 발기 시 길이는 평균 6.9cm가 증가하였고, 평균보다 크기가 큰 음경은 발기 시 길이가 평균 4.9cm 증가했다. 가만히 있을 때 작은 음경이 발기 시에는 평상시 큰 음경보다 2cm가 더 커졌다. 평상시 작은 음경이 발기 시에는 더욱 더 부피가 늘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70년대에 미국의 성의학자 마스터스와 존슨은 삽입 섹스에 필요한 최소한의 음경 길이는 5cm라고 밝혔다. ‘음경의 기능은 길이와 관련이 없다’는 것을 해부학적 근거로 제시했다. 이 원장은 “음경이 작다고 기죽을 필요가 없다”면서 “왜소한 음경도 실제 성생활에서는 더욱더 큰 기능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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